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적 장애가 있는 20대 남성이 길거리에서 폭행당했는데, 가해자 다름아닌 누나 부부였습니다. <br><br>지속적으로 학대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오세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젊은 남성이 무언가에 쫓기듯 맨발로 골목길에 나오자, 누군가 이 남성에게 신발을 던집니다. <br><br>잠시 뒤 경찰이 출동해 담배를 피우는 젊은 부부와 대화를 나눕니다. <br> <br>길거리에서 '사람이 주먹으로 맞고 있다'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. <br><br>경찰은 폭행 당한 20대 남성을 파출소로 데려가 조사 했고, 남성과 함께 사는 누나 부부가 킥보드로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다시 출동해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던 누나 부부를 체포했습니다. <br><br>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"동생이 말을 안들어서 짜증이 났다"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혐의를 인정한 남편과 달리 아내는 '때린 적이 없다'며 혐의를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<br> <br>경찰은 20대 남성이 지적장애를 가진 걸로 파악했습니다. <br><br>이웃들은 이전에도 누나 부부의 폭행이 있었다고 의심합니다. <br> <br>[이웃 주민] <br>"어제는 왼쪽 다리가 다쳤으면 다음 날 또 오른쪽 다리 깁스를 하고 나오고 얼굴이 완전 막 탱탱 부어서. 너무 이상했죠." <br> <br>경찰은 누나 부부 중 남편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이르면 오늘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<br> <br>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. <br> <br>영상 취재: 홍웅택 <br>영상 편집: 장세례<br /><br /><br />오세정 기자 washing5@ichannela.com